이재성 76분＋홍현석 교체출전…마인츠, 수적 열세에도 3-1 완승

이재성을 선발로 내세우고 홍현석을 교체 투입한 마인츠가 수적 열세를 딛고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인츠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마인츠는 시즌 7승 4무 4패로 승점 25를 기록, 18개 팀 중 5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27(8승 3무 4패)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이재성은 이날 3-4-2-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6분간 활약했다. 최근 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이번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팀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로써 그는 시즌 5골 3도움(컵대회 1도움 포함)을 기록하며 꾸준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는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보였다. 마인츠는 전반 15분 상대 자책골로 선제점을 얻었다. 프랑크푸르트의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가 공을 돌리다 중앙의 엘리에스 스키리에게 패스하자 마인츠가 강하게 압박, 스키리가 걷어낸 공이 산투스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마인츠는 전반 21분 나딤 아미리가 상대 스키리의 발목을 겨냥한 위험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인츠는 오히려 전반 27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파울 네벨이 페널티 아크 앞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3분, 마인츠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프랑크푸르트 골키퍼의 패스를 가로채고 이재성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이어서 흘러나온 공을 네벨이 왼발로 차넣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에게 헤딩골을 허용, 3-1로 추격했다. 이후 마인츠는 후반 31분 이재성과 앙토니 카시를 교체하고 홍현석과 실반 위드머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마인츠는 추가 실점 없이 두 골 차 승리를 지켜내며 중요한 3점을 챙겼다.

마인츠는 이번 경기 종료 후 휴식기에 들어가며, 1월 11일 보훔과의 홈경기에서 리그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