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코치진·선수들, 구단 운영진 횡령 혐의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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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리그에서 활동 중인 독립야구단의 코치진과 선수들이 구단 운영진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코치진과 선수들은 연고지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독립야구단 A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S 이사와 그의 아내 등 구단 운영진이 구단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 해당 운영진은 전지훈련 참가비 등의 명목으로 선수들에게 돈을 거두어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최근 경찰에 신고하고, 주말에 경찰서에서 더 상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선수단 동의서는 오늘 내고, 고소장도 곧 제출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S 이사는 선수들에게 특정 프로야구 구단 감독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이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구단 자금을 횡령하고, 선수들에게 여러 명목으로 돈을 받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해당 구단 선수들은 S 이사가 요구한 전지훈련비 390만 원을 내고, 일본 전지훈련을 실시했지만, 약속한 수준의 훈련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A 감독은 "구단 운영진은 전지훈련 비용 정산과 회계 자료 제출 요청을 무시했습니다"며 "'지난해 구단 운영비가 부족해 전지훈련비로 2천만 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근거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고 밝혔습니다.
A 감독은 구단 사령탑에 오랜 기간 임명되어 있으며,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월회비를 없앴습니다.
그러나 S 이사는 몇몇 선수들로부터 돈을 요구하고 갈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 감독은 "횡령 등의 증거가 담긴 녹취 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며 "운영진이 선수들과 코치진을 이용하여 사적 욕심을 채웠습니다. 이들의 행동이 선수들의 희망을 저버렸습니다"고 말했습니다.
A 감독과 코치진도 몇 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A 감독은 "내가 혼자 피해를 입었다면 조용히 있지 않았을 겁니다"라며 "독립야구단에 입단한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이 사건이 잘 처리되기를 바랍니다"고 털어놨습니다.
해당 독립야구단은 오늘도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러나 구단 직원이 부재하고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전에도 제대로 식사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그의 지원으로 간식을 제공받지만, 구단 직원이 부재해 영수증 처리를 선수들이 직접 하고 있습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A 감독은 다시 한 번 선수들의 피해가 최소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A 감독은 "미국에는 두꺼운 마이너리그와 독립야구단이 있고, 일본에는 실업리그와 독립리그가 있습니다. 이들이 지속적으로 좋은 선수를 배출하는 이유입니다"며 "우리 독립리그가 활성화되면 한국 야구가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독립리그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고 희망을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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