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을 망각한' 본헤드성 플레이→사령탑 한숨 연신 자책 "선수 잘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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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연달아 2연패를 당해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전반기 마지막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이끌었지만, 결국 패배로 마무리했습니다.
LG는 먼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배하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3일 경기에서도 1-4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타격이 침묵한 것도 아쉬웠지만, 특히 2일 경기에서 본헤드성 플레이가 팀에게 큰 타격을 안겼습니다. 그 당시 LG는 2-1로 앞서 있던 8회초에, 선두타자 박해민이 주승우를 상대로 친 2루 땅볼이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박해민은 2루로 스틸을 성공시키고, 홍창기의 2루 땅볼 때 3루로 진루했습니다.
LG 감독 염경엽은 키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쩔 수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는 "박해민의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포구를 보고 스퀴즈나 세이프티 스퀴즈를 생각했어야 했다. 번트를 하더라도 홈에서 아웃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프에서도 그렇게 연습해왔습니다. 그런데 스타트가 늦어져서 런다운에 걸린 것 같습니다. 투수가 글러브 토스나 송구를 정확하게 하는 비율이 30%도 안 되는데, 그걸 잊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상황은 디테일에 달려 있습니다. 선수보다 코칭스태프가 순간마다 자세히 전달해줘야 합니다. 주자가 나갈 때 주루 코치들은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항상 조심하라고 지시해야 합니다. 그걸 알려주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역할입니다. 스퀴즈도 마찬가지입니다. 3루 주루 코치가 '스퀴즈다. 늦어도 홈에 들어가'라고 말했다면, 망설이는 플레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건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 나와 코치의 잘못입니다"라며 자책했습니다.
염 감독은 "디테일 실행 부분은 코칭스태프의 역할이 80%를 차지합니다. 예전에는 주루 코치가 팔만 돌리고, 수비 코치가 수비 위치를 조정하는 정도였는데, 그건 너무나 간단한 수준입니다. 디테일은 그 플레이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고 그렇게 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입니다. 한 점을 뽑았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해서 경기가 뒤집혔습니다. 디테일이 승부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흐름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오느냐가 승부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테일에 대한 부분은 베테랑이든 초보이든 선수에게 상관없습니다.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코치는 자세히 가르쳐야 합니다. 베테랑이라고 해서 주루 코치가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조심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닙니다"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후반기와 내년에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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