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안 중요해" SON과 달랐다... KDB, 사우디행 결심 "맨시티 승인만 남았다"

케빈 데 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로 이적을 결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유럽 이적시장에 익숙한 루디 갈레티 기자는 4일(한국 시간 기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알 이티하드와 데 브라위너 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갈레티 기자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 측 대표들과 데 브라위너가 직접 대화를 나눈 끝에 이적을 승인했다고 합니다.

데 브라위너는 SPL 클럽들의 관심을 오랜 기간 동안 받아왔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부상이 잦아지면서 그의 이적 가능성이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2015-16 시즌에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옮겨온 데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직접 골을 넣는 강력한 슛또한, 동료들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전달하는 능력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데뷔 시즌에는 모든 대회에서 15골과 13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습니다.

바로 다음 시즌부터는 데 브라위너가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는 리그에서 18번의 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수년간의 활약 끝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382경기에 출전하며 102골과 170도움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데 브라위너는 전례 없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작년 8월 개막전에서 발생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2라운드부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2024년 1월에야 복귀했지만, 큰 부상을 겪은 경험은 그의 건강 상태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시즌 막바지에 데 브라위너와 맨체스터 시티 간의 재계약 소식이 없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SPL)로의 이적설이 퍼졌습니다. 최근에는 나이가 든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SPL 클럽들의 관심이 데 브라위너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데 브라위너는 최근 SPL 이적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을 뛰면 상당한 금액을 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5년 동안 축구를 하며 벌어들인 것보다 더 많이 벌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심사숙고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루디 갈레티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데 브라위너와 알 이티하드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적이 최종적으로 성사된 것은 아닙니다. 갈레티 기자는 "이제 맨시티의 승인만 남아 있으며,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선수는 이미 이적에 동의했고, 맨시티의 승인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한편 손흥민과는 정반대의 입장을 보입니다. 데 브라위너는 SPL 이적이 큰 재정적 이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돈보다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룰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로서는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룰 일이 남아 있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