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공도 못 맞혔다"…156㎞ 놀랍지만, 왜 20억 에이스 대체자 다들 감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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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잠실, 김민경 기자]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 선수의 경기 소식과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 선수의 KBO리그 데뷔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강민호 선수의 말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그는 14일 경기 후 “나는 오늘 공도 못 맞혔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개인 통산 327홈런으로 역대 포수 최다 기록을 자랑하는 강민호 선수는 불혹을 앞둔 지금도 여전히 강력한 한 방을 자랑하는 타자입니다. 이날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에서 강민호 선수는 2-2로 맞선 7회에 3점 홈런을 날리며 두산을 2-6으로 패하게 했습니다. 강민호 선수는 이번 주말 3연전에서 12일과 14일 두 차례 결정적인 홈런을 날리며 두산에 루징 시리즈를 안겼습니다.
하지만 강민호 선수조차 제대로 건드리지 못했던 투수가 있었으니, 바로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 선수입니다.
발라조빅 선수는 지난 4일 두산과 총액 25만 달러, 한화 약 3억 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두산은 기존 에이스인 라울 알칸타라 선수에게는 총액 150만 달러, 한화 약 20억 원을 투자했으나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자 알칸타라 선수를 방출하고 발라조빅 선수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구단은 시속 156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자랑하는 발라조빅 선수가 알칸타라를 대신해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발라조빅 선수는 1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는 4⅔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1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벤치에서는 한계 투구 수 80개를 넘긴 상황에서도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4사구가 4개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70구까지는 뛰어난 구위를 보여주었습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6km/h, 평균 151km/h를 기록하며 그의 강속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섞어 던졌고, 스플리터의 구속은 140km/h대로 매우 위력적이었습니다. 또한, 커브와 슬라이더로 삼성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냈습니다.
경기 초반, 발라조빅 선수는 직구 위주로 던지며 마운드 적응을 시작했습니다. 1회에는 삼성의 김지찬과 이재현 선수가 발라조빅의 직구를 파울로 커트했으나 유격수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되었습니다. 2사 후에는 구자욱 선수가 볼카운트 2-2에서 커브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습니다.
2회부터는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직구 비중을 줄이고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습니다. 그 결과 삼성 타자들은 4회까지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며 발라조빅 선수의 구위에 고전했습니다.
강민호 선수는 “발라조빅의 구위가 굉장히 좋았다. 약간 기계공이 날아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정말 공을 맞히기도 어려웠다”고 발라조빅의 구위에 대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우려했던 대로 발라조빅 선수는 스태미나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주로 선발투수로 경험을 쌓았으나, 올해는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에서 불펜으로 출전했었습니다. 두산은 발라조빅의 구위에는 확신이 있었지만,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에는 물음표가 붙어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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