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눈물로 보냈는데... 차단장 홀로 귀국. 새 투수는 아직도 미국에... LG에 무슨 일이[부산 코멘트]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안녕하세요, 스포츠 팬 여러분! LG 트윈스의 역사적인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의 아쉬운 작별을 맞이한 지 사흘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그 눈물의 고별식 여운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팬들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도착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의 입국이 지연되면서, 차명석 단장만 먼저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당초에는 차 단장과 에르난데스가 함께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MS 클라우드 장애로 인해 항공사에 차질이 생겼고, 이로 인해 LG 트윈스에도 여파가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마이애미에 있는 에르난데스가 차 단장과 함께 애틀랜타를 거쳐 귀국하기로 했으나, 마이애미에서 애틀랜타로 가는 국내 여객기가 아직 운항되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차 단장이 먼저 귀국을 하였고, 현재 우리 직원이 애틀랜타에서 에르난데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르난데스가 애틀랜타로 오면 함께 귀국할 계획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염 감독은 “만약 에르난데스가 마이애미에서 함께 있었다면 렌트카를 이용해 애틀랜타까지 함께 이동할 수 있었겠지만, 선수 혼자서 운전해서 애틀랜타까지 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라며 “되도록 에르난데스가 가능한 한 빨리 올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으며, 도착 후에는 신속하게 비자를 발급받아 실전에서 던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비자 발급 전에는 실전 피칭을 한 차례 정도는 시킬 계획입니다. 염 감독은 “비자가 나오기 전에는 2군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연습경기를 통해 1군 등판 시 던질 볼 개수를 60개, 80개, 100개로 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에르난데스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이상영 선수가 켈리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입니다.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이상영 선수가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켈리 선수는 전반기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갑작스러운 마음의 변화로 에르난데스의 피칭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그의 피칭을 기다리며 팬들은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앞으로도 LG 트윈스와 김도영 선수의 활약을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