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되니까 '주장 완장' 줬구나?.. 김민재, 언어장벽 낮추니 달라진 팀 내 위상

[OSEN=강필주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출전하며 독일어 실력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는 노력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센터백 김민재가 2023년 7월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새로운 환경에서 더욱 원활한 소통을 위해 독일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공개한 4분이 넘는 영상에서는 김민재가 강사와 함께 즐겁게 독일어를 배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김민재는 이날 독일어의 '시제'와 '텍스트 이해' 수업을 받았으며, 과거 리버풀전과 오는 31일 한국 투어와 관련된 내용을 배우는 장면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경쟁과 언어 장벽을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민재는 최근 이러한 노력 덕분에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동료들과의 소통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김민재의 리더십도 인정받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재는 25일 독일 바이에른주 테게른제의 바이에른 뮌헨 훈련 캠프에서 열린 FC 로타흐-에게른(7부리그)과의 친선 경기에 후반 투입되어 팀의 14-1 대승에 기여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올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이적한 이토와 19세 수비수 빈센트 마누바와 함께 스리백을 형성하며 중앙 수비를 맡았습니다. 김민재는 왼쪽의 이토와 오른쪽의 마누바와 함께 실점 없는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대부분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나선 만큼 김민재가 지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전반기 동안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후반기에는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흝트 듀오에 밀려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