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에 패배...英 '최초' 달성→어떻게 보면 대단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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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국 클럽 역사상 최초로 커뮤니티 실드에서 '10회'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었습니다.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맨체스터의 두 팀이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고자 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FA컵 결승의 기세를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노렸습니다.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는 일정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습니다. 오스카르 보브, 엘링 홀란드, 제레미 도쿠, 니코 오라일리, 마테오 코바시치, 제임스 매카티,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리코 루이스가 선발 출전하였고,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습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메이슨 마운트, 아마드 디알로,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 디오구 달롯을 선발 명단에 배치하였으며, 안드레 오나나가 골키퍼로 출전했습니다.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습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점유율과 슈팅 횟수, 패스 성공률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우세했지만, 슈팅은 단 1회 차이였고, 패스 성공률도 1% 차이로 그 격차는 미미했습니다.
경기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이어졌습니다. 후반 3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4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습니다. 승부차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실바가 첫 번째 키커로 실축했으나, 이후 7명의 키커 모두 성공을 거두었고, 맨유는 네 번째 키커 산초와 마지막 키커 에반스가 실축하며 패배를 맞이했습니다.
이로써 맨체스터 시티는 5년 만에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맨시티는 2019-20 시즌 우승 이후, 2021-22 시즌부터 2023-24 시즌까지 연속으로 커뮤니티 실드 결승에 진출했지만, 레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이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징크스를 깨는 데 성공했습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패배로 인해 잉글랜드 클럽으로서 최초로 커뮤니티 실드에서 10번 준우승을 기록한 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록은 한편으로는 커뮤니티 실드에 자주 진출한 팀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직전 시즌 리그 챔피언 또는 잉글랜드 FA컵 챔피언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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