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끝에 비긴 FC서울 김기동 감독 "자폭할 뻔한 경기"
작성자 정보
- 코어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79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강원 원정서 1-1 무승부…"비긴 게 다행스러운 경기력"
[춘천=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보도 - 개막 전에는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상위권을 기대받던 FC서울 김기동 감독의 표정은 여전히 어두웠습니다.
서울은 31일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습니다.
후반 26분에는 윌리안이 선제골을 넣어 앞섰지만, 14분 후 강원의 이상헌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습니다.
서울은 경기 지표상으로 강원에 크게 밀리며 슈팅 수에서도 5대 15로 역세권을 넘겼습니다. 공 점유율에서도 45%에 그쳤습니다. 유효 슈팅에서도 3대 8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자폭할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비긴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경기력이었습니다"라고 돌아봤습니다.
"의도한 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며 김 감독은 "우리 수비진에서 실수가 너무 많았고, 빌드업 중에도 실수가 많았습니다"라고 아쉬워했습니다.
K리그 사상 역대 최고의 외국 선수로 평가받는 제시 린가드를 영입한 서울은 리그 명장 김 감독의 지도 아래 새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2-0 승)을 제외하고는 시원한 승리가 없습니다. 현재 1승 2무 1패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날 린가드는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1, 2, 3라운드에 모두 출전한 그는 아직 K리그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실수로 위축됐고, 분위기를 빠르게 전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며 "전방으로 좀 더 활동적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강원의 윤정환 감독은 팀의 빈약한 골 결정력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윤 감독은 "많은 분들이 춘천을 찾아주셨는데 아쉽게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 기회도 많이 잡았지만"이라며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연속적으로 실수를 하며 매번 그런 실수가 나오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는 1만144명의 관중이 참석했습니다. 강원 구단에 따르면 춘천에서 치러진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처음입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