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 운' 외인 때문에도 필요했다, KIA가 PS도 못 뛰는 스타우트 영입에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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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IA 타이거즈의 최신 소식 전해드립니다.
KIA 타이거즈가 마지막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통해 정규시즌 1위에 쐐기를 박으려 하고 있습니다. KIA 구단 관계자는 27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대만 언론을 통해 전해진 에릭 스타우트(31·중신 브라더스) 영입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만프로야구(CPBL) 소식을 전하는 CPBL STATS는 “중신 브라더스가 KBO 팀과 스타우트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으며, 리버티 스포츠와 ET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KBO 팀은 KIA 타이거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KIA는 선발 로테이션에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올 시즌 외국인 에이스로 활약한 제임스 네일(31)이 정규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습니다. 네일은 KIA의 선발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도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 149⅓이닝 138탈삼진으로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턱을 맞아 턱관절 골절 진단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에서 턱관절 고정술을 받았습니다. 재활 기간은 최소 한 달 이상이 예상됩니다.
KIA 구단은 네일의 빠른 회복을 위해 가족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현실적인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27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KIA는 72승 2무 48패로 2위 삼성 라이온즈(67승 2무 54패)와 5.5경기 차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2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5.5경기 차를 뒤집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더라도 포스트시즌 등록 기간이 지나면 새 외국인 선수는 정규시즌 최대 4경기밖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선발진에 양현종 외에는 일정 이상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KIA는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양현종은 25경기 동안 149이닝을 소화하며 10승 3패 평균자책점 3.87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최근 합류한 에릭 라우어는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08로 아직 KBO 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완 영건 황동하 역시 5월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후 5이닝 정도는 맡길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으나, 25일 창원 NC전에서 4⅓이닝 6실점(4자책)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KIA는 현재 부족한 선발 투수를 메우기 위해 우완 김도현을 고려하고 있으며, 김도현은 올 시즌 선발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습니다.
KIA의 스타우트 영입 시도는 네일을 최고의 상태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최근 아산병원에서 네일을 만난 심재학 단장에 따르면, 네일은 동료 선수들의 쾌유 기원 영상에 감동하며 포스트시즌 복귀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네일의 부상 부위와 시점을 고려하면 아무리 빨라도 한국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IA로서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하여 시간을 벌고, 네일의 복귀를 기다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KIA는 타율과 OPS(출루율+장타율) 1위의 타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타격 사이클의 변동성과 빡빡한 포스트시즌 일정을 감안할 때 양현종 외에 믿을 만한 선발 투수가 부족해 한 번의 시리즈도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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