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는 손흥민을 못 따라온다" 英 매체의 극찬 "전방 압박 능력 상당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영향력이 한층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 해낸 일은 다른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다른 어떤 선수보다도 공격 진영에서 공을 가장 많이 되찾아왔습니다. 그 횟수는 6회에 달합니다. 이는 손흥민이 전방에서 압박 능력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손흥민은 지난 2라운드 에버튼과의 홈 경기에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여름 이적시장 동안 합류한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최전방 자원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승에 기여했습니다.

경기 시작 14분 만에 이브 비수마의 선제골로 앞선 토트넘은 손흥민이 25분 추가 골을 터트렸습니다. 성실한 전방 압박 끝에 얻어진 득점이었습니다. 전반부터 2-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에도 실점 없이 2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수비수 로메로가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딩으로 3-0을 만들었고, 6분 후에는 손흥민의 빠른 발이 또 한 번 빛을 발했습니다. 토트넘의 페널티지역에서 드와이트 맥닐의 침투 패스를 가로챈 후, 손흥민이 전진해 패스를 받고 픽포드와 1대1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슈팅 1개에 그치는 등 골잡이다운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날 3차례의 슈팅 모두 유효슈팅으로 기록하며 멀티골을 통해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평점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끝까지 압박하며 모범을 보였다. 픽포드의 공을 빼앗아 득점까지 이끌었다"라며 "픽포드의 다리 사이로 침착하게 두 번째 골을 넣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9를 부여했습니다.

'풋볼 런던'에서 평점 9를 받은 선수는 손흥민과 센터백 로메로, 판더펜을 포함해 총 3명이었습니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05를 매겼으며, 로메로와 함께 9점대를 기록하며 수훈 선수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부여했으며, 이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로메로로 8.7점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의 전설이 되는 것에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것을 다 해낼 경우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손흥민이 여전히 더 많은 것을 해내고자 하는 의욕을 갖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것이 우리 팀의 핵심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손흥민의 최전방 배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둔 것은 픽포드가 상대 빌드업의 핵심이라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이다"라며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뛰어난 압박 능력을 가진 최전방 자원이다. 그는 대단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손흥민은 영국 매체 'BBC'와 프리미어리그가 선정한 2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는 'BBC'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팀 오브 더 위크'에서 왼쪽 공격수로 뽑혔습니다.

'BBC'의 해설위원 트로이 디니는 손흥민을 뽑은 이유를 설명하며 "그는 경기에서 단연 최고의 선수였다. 처음에는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하며 두 골을 기록했다. 그는 계속해서 상대에게 위협을 가했다. 해리 케인의 골을 모두 대체하며 팀의 주역이 되는 도전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언급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이주의 팀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공격수 부문에 올렸습니다. 손흥민은 시즌 2경기 만에 4골을 기록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주앙 페드루(브라이턴)와 함께 스리톱으로 배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