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REVIEW] '최악의 후반전' 토트넘, 2-0→2-3으로 브라이튼에 역전패…수비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후반전에 무너지며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0시 30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브라이튼에 2-3으로 패했습니다.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연이어 이기며 연승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이날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는 전반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에 무너지면서 연승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3경기 연속 결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와의 UEFA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 71분을 소화한 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었습니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듯 보였으나,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페렌츠바로시와의 경기도 결장하게 되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A매치 휴식기 이후, 19일 열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비카리오 골키퍼와 우도기, 판더펜, 로메로, 포로, 매디슨, 벤탄쿠르, 쿨루셰프스키, 베르너, 솔란케, 존슨이 선발로 나섰습니다. 반면, 브라이튼은 4-2-3-1 포메이션으로 페르브뤼헌 골키퍼와 펠트만, 덩크, 웹스터, 카디오글루, 발레바, 하인셀우드, 미토마, 루터, 민테, 웰백이 선발 출전했습니다.

경기의 시작은 토트넘의 선제골로 장식되었습니다. 전반 23분, 상대의 공을 빼앗은 토트넘은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며 존슨이 솔란케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존슨은 리그, 컵 대회,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6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뛰어난 득점 감각을 보였습니다.

전반 37분, 토트넘은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습니다. 상대의 전방 압박을 이겨낸 후,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간 토트넘은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매디슨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토트넘은 실점을 허용하게 됩니다. 후반 3분, 왼쪽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우도기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민테가 밀어넣으며 첫 골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후반 13분, 미토마의 드리블 후 루터에게 연결된 공이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로 마무리되며 추가골이 들어갔습니다.

토트넘은 집중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박스 근처에서 압박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루터가 돌파에 성공하고,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웰백에게 패스를 내주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선수 교체를 통해 동점을 노렸으나,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는 종료되었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1무 4패로 리그 9위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