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빈자리 메운 2003년생 배준호 "어린 선수들만의 에너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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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바로 영건들의 기량을 확인한 것입니다. 특히 손흥민, 황희찬, 엄지성이 부상으로 이탈한 왼쪽 측면에서 빛을 발한 2003년생 ‘막내’ 배준호의 활약이 눈에 띄었습니다.
배준호는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여 전반 41분 오세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습니다.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오세훈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이라크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배준호는 이어서 10일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후반 23분 오현규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어시스트를 기록, A매치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즉시 전력감’으로서의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전진하는 능력이 뛰어난 배준호는 이라크전에서 여러 차례 단독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습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슛을 날렸고, 왼쪽 측면 깊숙한 지역까지 침투하거나 중앙으로 올라가 오세훈 등 공격진의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배준호는 경기마다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지난 6월 싱가포르와의 A매치 데뷔 이후 총 네 차례의 A매치에서 공격 포인트를 무려 3개나 기록했습니다.
배준호는 "공격 포인트를 쌓는 것은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소속팀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습니다. 그는 또한 "어린 선수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다음 경기에 대한 다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배준호는 "더 적극적으로 돌파하고 볼을 많이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배준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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