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축구 전문가" 클린스만, '경질임박' 만치니 사우디 감독 후임 거론…르나르도 후보(중동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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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후임 후보로 여러 익숙한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만치니 감독은 10월에 열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일본에게 0-2로 패하고, 바레인과는 0-0으로 비기며, 4경기에서 승점 5점에 그치면서 C조 3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경질 여론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우디축구협회가 11월 호주전을 앞두고 만치니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집트 신문 '알 마스리 알 야움'은 이탈리아 출신의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에서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후임 후보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과연 이 명단이 사우디축구협회에서 직접 작성한 것인지는 불확실합니다.
'알 마스리 알 야움'에 따르면,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우디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는 "아시아 축구의 전문가"이자 전 한국 감독으로 소개되며, 지난 2023년 카타르아시안컵 16강에서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를 승부차기 끝에 꺾은 바 있습니다. 만치니 감독은 당시 사우디의 마지막 키커의 킥을 보지도 않고 자리를 떴던 일화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안컵 부진 및 근태 논란으로 경질된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에르베 르나르 전 프랑스 여자축구대표팀 감독도 후보군에 포함되었습니다. 르나르 감독은 사우디를 맡아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경험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루디 가르시아 전 알나스르 감독, 치치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후이 비토리아 전 이집트 대표팀 감독, 다니엘레 데 로시 AS로마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 전 라치오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 전 셀타비고 감독, 레오나르도 자르딤 전 알힐랄 감독, 호르헤 삼파올리 전 플라멩구 감독 등 이름값이 높거나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감독들이 대거 언급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르단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세인 아무타 알자지라 감독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무타 감독은 2023년 카타르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요르단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현재 그는 지난 7월,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주로 있는 아랍에미리트 클럽 알자지라의 지휘봉을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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