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웃는다?' 오후 5시 강수확률 60%→22일 종일 비소식...'휴식 필요' 삼성에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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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 '가을 단비'가 내려줄지 주목됩니다.
삼성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습니다. 삼성은 '다승 1위'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우고, KIA는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LG를 3승 1패로 제치고 올라온 뒤, 하루의 휴식 후 바로 경기에 나서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 2차전과 4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되면서 일정이 밀린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시리즈에서도 '비'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광주 북구 일대에는 오후 5시 기준으로 강수 확률이 60%에 이르며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시간당 강수량은 1~2mm로 많지 않지만, 밤새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2일에는 오전 한때를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비 소식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에게는 반가운 가을비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박진만 감독에게는 선발진 운용에 숨통을 틔워줄 비 예보입니다. 정규시즌 1선발 역할을 했던 코너 시볼드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삼성은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를 원투펀치로 세우고, 황동재와 좌완 이승현으로 선발진을 구성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104구를 던진 원태인은 5일의 휴식 후 한국시리즈 1차전 등판이 예정되어 있어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데니 레예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과 4차전, 총 2경기를 소화했습니다. 특히 19일 4차전에서는 7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투수진뿐만 아니라,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캡틴' 구자욱의 컨디션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으로서는 1차전과 2차전이 모두 우천 연기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입니다. 1차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2차전만 미뤄지더라도 레예스의 휴식 시간을 벌 수 있어 이득이 될 것입니다. 과연 가을비가 한국시리즈의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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