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하네' 토트넘, 이미 손흥민 대체할 3인 확보...커리어 황혼기 다짐한 SON, 흐르는 세월이 야속→'양민혁, 오도베르, 무어 언급'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입니다. 흐르는 세월이 야속하다는 기사를 전해드립니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2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후계자 3명을 이미 확보했다"며,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33세가 된다. 그는 더 이상 젊어지지 않으며, 구단은 이제 그를 계승할 후계자를 논의할 때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올해로 구단 입단 10년 차의 베테랑 선수입니다. 그는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프리미어리그로 합류하며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5년 초기 계약을 맺으며 등번호 7번을 받았고, 구단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했습니다. 약 9년이 지난 지금, 이는 토트넘 역사에서 최고의 결정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카일 워커,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등 많은 동료들이 커리어를 위해 팀을 떠나는 가운데, 꿋꿋하게 구단에 남아 헌신해왔습니다. 단순히 활동 기간만 긴 것이 아닙니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16경기에 출전해 168골, 86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경기당 0.5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셈입니다.

토트넘의 긴 역사 속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4명뿐입니다. 해리 케인(273골), 지미 그리브스(266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만이 그보다 앞서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통계로도 손흥민은 상위 20인 안에 들어가 있으며, 웨스트햄전에서 득점으로 PL 통산 123번째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드와이트 요크, 아스널의 라힘 스털링과 공동 19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32세인 손흥민은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에도 6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대체자를 낙점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체가 언급한 손흥민의 후계자 후보 3명은 양민혁,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입니다. 하지만 이들 선수는 아직 커리어 초입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손흥민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절절한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웨스트햄전 승리를 이끈 후 "슬프게도 나는 이제 32세이다. 그래서 매 경기에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지나갈 때마다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매 경기를 커리어 마지막 경기처럼 뛰고 있다"고 말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