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전 조기 퇴근부터 찍혔다, 사우디 만치니 전격 경질…부임 14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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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습니다.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연맹은 성명서를 통해 "만치니 감독과의 계약을 상호 합의로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새로운 감독은 계약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며칠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을 기록하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에서 승점 5점으로 3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번 결별의 결정적인 이유는 이달 열린 3차 예선에서의 두 경기 결과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홈에서 일본에 0-2로 패했고, 원정에서 인도네시아와 0-0으로 비기면서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과 라치오, 인테르밀란, 맨체스터시티 등을 이끈 세계적인 지도자입니다. 인테르밀란 시절에는 3년 연속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으며, 맨체스터시티 시절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2021년에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8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지휘봉을 잡았고, 이탈리아 매체들은 그의 연봉이 약 2500만 유로, 즉 368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아시안컵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감독직을 맡은 후에는 커리어가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과의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조기 퇴근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승부차기에서 두 번째 키커가 실축하자 터널로 향하는 모습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후 신뢰는 더욱 떨어졌고,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축구연맹은 만치니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3차 예선에서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는 구조로, 만치니 감독이 이끌었던 팀은 현재 월드컵 진출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과연 새 감독이 어떤 변화와 성과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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