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떴다! 박주호가 국대 감독으로 추천했던 아모림, 맨유 부임 유력…"이적료 149억"

루벤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을 이끌며 좋은 성과를 거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할 예정입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맨유가 루벤 아모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기 위해 1,000만 유로, 약 149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예정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18승 6무 14패를 기록하며 8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경험을 했습니다. 다행히 잉글랜드 FA컵에서 트로피를 차지하며 위안 삼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은 계속해서 나돌았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토마스 프랭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등 여러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맨유는 돌연 동행을 결정하며 텐 하흐 감독에게 시간을 더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부차기로 패배하며 트로피를 놓쳤습니다. 리그 성적도 좋지 않아, 9경기에서 3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현재 리그 14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경질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텐 하흐 감독은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브렌트포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소란은 언론의 일부가 이야기와 동화를 만들어내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내부적으로는 조용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지만, 우리는 조용하고 침착하게 계획에 충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맨유가 차기 감독 후보와 비밀 회담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 오마르 베라다 CEO를 비롯한 4명의 대표자가 바르셀로나로 날아가 사비 감독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매체는 "스포르팅의 아모림 감독,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던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로 올라 있으며,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은 경질되었습니다. 지난 28일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물러난다"며 "뤼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식 감독이 곧 영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맨유의 차기 감독은 바로 아모림 감독으로, 그는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9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와 타사 다 리가 등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습니다.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도 그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습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아모림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1,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할 예정이며, 스포르팅은 이미 맨유로부터 아모림 감독 선임에 대한 공식적인 연락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모림 감독도 이미 맨유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지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