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4선 경쟁자 되나' 허정무 前 대표팀 감독, KFA 회장 도전 결심..."출마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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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의 대항마로 떠오를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KFA 회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18일 OSEN과의 통화에서 "출마를 확정했다"며 "이번 주 내로 공식 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결심한 이유와 향후 계획을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차기 KFA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로 예정돼 있으며, 후보 등록은 오는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됩니다. 새 회장은 내년 1월 22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되고, 현재 3연임 중인 정몽규 회장의 임기는 1월 21일에 종료됩니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선거일 기준 만 70세 미만이어야 한다는 KFA 정관에 따라 닷새 차이로 출마 자격을 얻었습니다. 그는 1955년 1월 13일생으로, 선거일 기준 만 69세 11개월 26일의 나이가 됩니다.
선수와 지도자로 오랜 경력을 쌓아온 허정무 전 이사장은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입니다. 13년간 선수 생활을 마친 뒤 1990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을 지휘했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끄는 역사를 써내려갔습니다.
행정 경험도 풍부합니다. 그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KFA 부회장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 활동했습니다. 최근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을 맡아 구단 운영을 이끌었습니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정몽규 회장의 공식 출마 선언이 없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공개한 인물이 됐습니다. 현재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 그는 아직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회장직 연임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는 지난달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도 "임기를 잘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그에게 점점 더 비판적입니다. 특히 지난해 승부조작과 비리 축구인 사면 논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불투명한 절차 등 여러 문제가 문체부 특정 감사에서 지적되며 중징계 요구까지 이어졌습니다. KFA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정몽규 회장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허정무 전 이사장이 정몽규 회장과 어떤 경쟁 구도를 그리게 될지, 축구계의 변화와 향후 방향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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