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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사신 분들, 후회 안 시키겠다고…" 롯데 떠난 대형 유망주의 사과, '두산 김민석' 다시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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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어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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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내 유니폼을 사주신 많은 분들께 후회 없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두산 베어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외야수 김민석(20)이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민석은 22일, 대형 트레이드의 중심에 서며 두산으로 이적했습니다. 두산은 이 과정에서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고 김민석을 비롯해 외야수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영입하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김민석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곰들의 모임’을 통해 두산 선수단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김민석의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추재현의 뛰어난 선구안이 외야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습니다.  


김민석은 롯데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습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그는 데뷔 시즌에 129경기 타율 0.255를 기록하며 KBO 역대 8번째로 고졸 신인 100안타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2년 차인 올해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타율 0.211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당시를 떠올리며 김민석은 “훈련 전이라 믿기 어려웠다. 기사가 나고 나서야 실감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심리적으로 흔들림이 많았다. 쫓기는 마음에 내 자신과 싸웠던 것 같다”며 고백했습니다. 그는 트레이드를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두산이라는 팀에서 다시 시작할 동기부여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민석은 롯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두산 팬들에게는 “처음부터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팬들과 더욱 친해지고 싶다”며 새 팀에서의 적응을 다짐했습니다.  


어린 시절 두산 야구를 보며 자랐던 김민석은 과거 입었던 정수빈의 유니폼을 떠올리며 “정수빈 선배에게 외야 수비와 송구에 대해 배우고 싶다”며 존경심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두산에서 성장하고, 팬들에게 사랑받는 스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새로운 팀에서 재도약을 준비하는 김민석. 그는 두산 팬들에게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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