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가 K리그서 함께하고 싶다던 포그바, ‘질긴 인영’ 맨유에 3번째 입단 하나? “FA 포그바 영입 고려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인연을 끊을 수 없을 것처럼 보입니다.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세 번째로 맨유에 입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골닷컴’은 9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포그바의 영입을 맨유가 고려하고 있다”며, 루이 사하가 포그바가 맨유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그바는 2023-2024시즌 초반, 유벤투스에서 금지약물 복용으로 4년 자격정지 처벌을 받았으나, 항소심을 통해 징계 기간이 18개월로 감경됐습니다. 이에 따라 포그바는 2025년 3월부터 다시 선수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유벤투스와 계약이 해지된 포그바의 행선지로 여러 구단이 거론되는 가운데, 맨유가 그 후보 중 하나로 떠오른 것입니다.

포그바와 맨유의 인연은 매우 깊습니다. 맨유 유스 출신인 포그바는 2011년 첫 데뷔를 했고, 한때 맨유에서 커리어를 펼치는 듯했으나, 고작 7경기에 출전한 뒤 유벤투스로 떠났습니다. 유벤투스에서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한 포그바를 맨유는 다시 원했고, 2016년 8900만 파운드(약 1619억원)의 이적료로 그를 다시 영입했습니다.

그러나 포그바의 두 번째 맨유 시절도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경기에 많이 나서긴 했지만,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했고, 6년 동안 226경기 출전 후 유로파리그와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적료를 고려했을 때 만족스러운 성과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2022년 유벤투스로 돌아갔으나, 금지약물 복용 징계로 인해 중요한 시기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상황입니다.

현재 맨유는 중원 보강이 시급한 상황에서 포그바의 복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사하는 “포그바가 가능한 빠르게 최고 수준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훈련하는 것이 클럽으로 돌아올 기회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편, 포그바의 절친한 동료였던 제시 린가드는 최근 K리그1 파이널라운드A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에서 함께 뛰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포그바를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린가드의 바람은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