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돌아오고 싶댔는데" 왜 돌아섰지…'굿바이 하트' NC 눈물의 3년 연속 에이스 유출
작성자 정보
- 코어매니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42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는 3년 연속 외국인 에이스를 잃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2022년 시즌을 마친 후 드류 루친스키가 메이저리그로 떠난 것을 시작으로, 에릭 페디와 카일 하트까지 미국 복귀 의사를 꺾지 못했습니다. 18일, NC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과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원) 계약을 체결하며 하트와의 결별을 확정지었습니다.
세 선수는 모두 KBO리그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NC의 에이스로 군림했기에, 그들의 이탈은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루친스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732⅔이닝을 소화하며 53승을 기록, 효자 외국인으로 활약했으며, 페디는 2023년 30경기에서 20승 6패, 180⅓이닝,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차지했습니다. 이에 페디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큰 관심을 받았고, 결국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NC를 떠났습니다. 하트 역시 올해 1선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26경기에서 13승 3패, 157이닝,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하트가 처음부터 미국 복귀를 고려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임선남 NC 단장은 "하트가 시즌을 마친 후 면담을 했을 때, 한국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많이 있었고, 다이노스로 돌아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돌아간 후 하트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임 단장은 "미국에서 하트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선수의 기대감이 높아졌고, 그 이후로 우리와의 대화는 소극적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하트는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이 구체화된 소식은 없지만, 최근 윈터미팅에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NC 측은 "하트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존중하며, 아쉽지만 선수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전했습니다.
NC는 매년 외국인 투수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에 대한 부담도 느끼고 있습니다. 임 단장은 "매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를 대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새로 온 선수들이 이전 선수들만큼 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NC는 좌완 로건 앨런과 우완 라일리 톰슨으로 원투펀치를 새로 구성했으며,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과는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로건 앨런은 보스턴 레드삭스에 의해 8라운드로 지명된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45경기에 출전해 5승 1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라일리 톰슨은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시카고 컵스 유망주 출신으로 로건에게 더 큰 책임이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임 단장은 "로건은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선수로, 제구력이 뛰어나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NC의 에이스 계보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