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PL 우승 동화' 감독, 3번째 리턴 완료

레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AS 로마의 새로운 감독으로 합류했습니다. 로마는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의 임명을 발표하며 그가 이번 시즌 말까지 1군을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즌 종료 후에는 구단 고위 관리 역할로 자리를 옮겨 구단주의 컨설턴트로서 로마의 스포츠 전략 전반을 조언할 예정입니다. 또한, 차기 감독을 물색하는 과정에서도 라니에리 감독이 의견을 제시할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라니에리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의 베테랑 지도자로서, 나폴리, 피오렌티나, 첼시, 유벤투스 등 여러 명문 구단을 거치며 유럽 무대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습니다. 특히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를 이끌며 승격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기적을 연출해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당시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으로 강력한 팀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라니에리 감독과 로마의 인연도 남다릅니다. 선수 시절부터 로마에서 활약한 그는 2009년과 2019년 두 차례 감독직을 맡으며 로마 팬들에게 친숙한 인물입니다. 2009년에는 리그 3라운드부터 팀을 이끌며 인상적인 성과를 냈고, 2019년에는 시즌 막판 감독으로 임명되어 팀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베테랑 지도자 라니에리가 이번에는 어떤 성과를 거둘지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